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선셋으로도 유명하지만,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툰구 압둘 라만 해상 공원에서
호핑투어, 씨워크, 패러세일링 등의 다양한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예약을 위해 제셀톤 포인트에 다녀왔어요.
제셀톤 포인트는 19세기 말 영국이 말레이시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영국군이 최초로 상륙한 곳인데요,
툰구 압둘 라만 해양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여러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착장입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를 위해 여러 호핑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은데요,
물론 한국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지의 제셀톤 포인트에서 흥정하게 되면 거의 가격으로 투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 메리트가 정말 크다고 볼 수 있어요.
현지에서 말도 안 통할텐데 어떻게 흥정하지?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생각보다 흥정이 굉장히 쉽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기 때문에 투어 업체들 대체로 간단한 한국어 정도는 다들 할 줄 알았습니다ㅎㅎ
그럼 아래 포스팅에서 제가 흥정해 온 가격과 꿀팁에 대해서 자세하게 작성해볼게요.
호핑투어 리뷰가 궁금하신 분 들은 아래 포스팅 확인해주세요😊
우선 저는 새벽 5시 반 코타키나발루 도착 후,
이펑락사에서 아침 먹고 올드타운 카페에서 잠시 쉰 다음에
호핑투어 예약을 위해 제셀톤 포인트로 갔어요.
아 참고로 코타키나발루의 날씨는 습도와 온도가 굉장히 높기때문에 밖에 5분만 있어도 땀이 정말 미친 듯이 납니다.
그랩 비용이 싸기 때문에 꼭 그랩 이용해서 다니는 것을 추천해요.
먼저 저는 사전에 흥정 시세?를 알아보려고 정말 수많은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는데요,
대체로 사피, 마무틱, 마누칸 섬 중에 섬 2곳을 고르고
패러세일링, 씨워킹, 가이드 스노쿨링 중에 1-2개 액티비티를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일행 수가 많을수록 흥정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우선 저희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섬 2개 : 마무틱, 사피
터미널 피 포함
액티비티 : 가이드 스노쿨링만 진행
(씨워킹X, 패러세일링 X)
봉가완 반딧불 투어 (입장료 포함)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흥정 장소 : 제셀톤 포인트
제셀톤 포인트 14번 창구 : SMT Travel
(8번 창구 담당자와 형제라고 함)
제셀톤 포인트 입구 앞에서 여러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요,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어로 다들 말걸어요.
어느 블로그 후기에서는 입구 앞에서 호객행위 해도 무시하고 8~10번 창구로 가라~
이런 말들이 많았지만 먼저 딱 도착하자마자 한 사람이 호객행위 하길래
가격이나 들어보자 싶어서 갔고 14번 창구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8번 창구와 형제라고 함)
앉자마자 저희의 조건을 말하니까 계산기 찍어보더니 2인 1045 링깃이라고 하더라구요??????
????? 네~ 정가는 이렇답니다.
그래서 네고 시작했습니다.
👩❤️👨1045 RM is too expensive
💁♂️Then how much do you want?
핸드폰 계산기로 400 RM 치고 보여줌
💁♂️What? You mean 400 RM per 1 person?
👩❤️👨No 2 people total 400 RM
💁♂️Umm… I can give you 450 RM
사실 400링깃 안되면 8번이나 10번 창구로 가려했는데
450링깃 불러서 조금 더 대화해봄
👩❤️👨450RM? Is it include terminal fee, bonggawan entrance fee and life jacket?
💁♂️Bonggawan entrance fee is not included.
포함해달라고 말해봄
👩❤️👨 Can you include entrance fee?
자기들끼리 대화해보더니
💁♂️Okay, Bonggawan entrance fee will be included. But Island entrance fee is not included.
You have to pay individually when you arrive island.
👩❤️👨Okay. We will do it. And I know that we have to pay island fee.
흥정 끝.
제셀톤 포인트 입장 10분만에 2명에 450링깃으로 투어 해결했습니다.
원화로 약 14만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섬 투어 입장료는 섬 입장할 때 내야하는 돈이고, 인 당 25링깃 이에요.
그리고 섬 한 군데를 들리든, 두 군데를 들리 든 상관없이 한 번만 내면 됩니다.
그래서 섬 입장료까지 전부 다 계산 하면 2인 500링깃으로 진행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후기 보니까 어떤 분은 2-3 곳 돌아다니면서 비교하느라 2시간 걸렸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물론 이 가격보다 좀 더 저렴하게 할 수도 있었을테지만
괜히 몇 천원 더 깎으려고 실갱이 하고 싶지 않았고
이 정도 가격이면 후기에서 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서 더 이상의 네고는 하지 않았어요.
가격 흥정이 끝나면 영수증을 작성합니다.
섬 이름이 잘 적혀져있는지,
Terminal fee 포함되었다는 게 영수증 어디에 적혀있는지,
구명조끼, 봉가완 tour도 압장료 포함으로 적혀있는지
반드시 더블체크해야 합니다
호핑투어 갈 때 이 영수증 종이 계속 확인하고 다니니까
영수증 보관 잘 하셔야하고,
내가 흥정한 투어 항목이 잘 기재되어있는지 꼭꼭꼭 확인하세요.
서로 영수증 확인 끝나면
영수증에 도장 찍어주고 현금 결제하면 됩니다. (카드 안됨)
결제하고 나니까 저희 호객행위 한 직원이 자기가 8번 창구랑 형제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다음 날 투어하러 가기 위해 받은 또 다른 종이에 보니까 8번 창구 회사 이름으로 된 종이였습니다.
제셀톤포인트 흥정 꿀팁 총정리
1. 사전에 원하는 액티비티 항목을 꼭 정하고 갈 것
2. 당일 보다는 투어 하루 전 날에 예약할 것
2. 창구 직원이 맨 처음에 부르는 가격은 정가 기준임
그니까 당황하지 말고 원하는 가격 제시할 것
섬 2개에 액티비티 1개만 진행할 경우 절반 이상으로 Nego, 섬2개에 액티비티 2개를 한다면 절반 정도로 Nego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창구는 8~10번.
최근 후기 보니까 8번 창구보다 10번 창구가 더 저렴하고 괜찮다는 평이 많음.
3. 구명조끼, 터미널 피(제셀톤 포인트에서 섬으로 배 타고 이동하는 티켓값),
스노쿨링 할 경우 마스크와 오리발 대여비도 꼭 포함시키기
4, 반딧불 투어도 진행할 경우 반딧불 투어 입장료도 반드시 포함시키기
이렇게 제셀톤 포인트 흥정 방법과 꿀팁에 대해 포스팅했는데요,
같이 가는 일행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흥정하기가 좀 더 쉬워지긴 하지만
2명 정도여도 충분히 적정 수준으로 Nego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제가 진행한 가격과 꿀팁 참고하셔서 흥정하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