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올드시티 에서 반나절 동안 사원 투어와 맛집 탐방을 다녀왔어요.
치앙마이 여행에서 올드시티는 필수 코스인데요, 특히 왓 프라싱과 왓 쩨디 루앙은 란나 왕국의 역사를 간직한 대표 사원이라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원 구경 후에는 미슐랭 맛집 블루누들에서 갈비국수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 코스가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치앙마이 올드시티 하루 코스 후기 시작할게요.
치앙마이 올드시티 사원 투어 코스
제가 다녀온 코스는 다음과 같아요.
– 왓 프라싱 (Wat Phra Singh) : 약 40분 소요
– 왓 쩨디 루앙 (Wat Chedi Luang) : 약 30분 소요
– 블루누들 (Blue Noodle) : 저녁 식사
왓 프라싱에서 왓 쩨디 루앙까지는 도보로 약 8분 거리에요. 올드시티 안에서 걸어다니기 좋은 거리라 한 번에 둘러보기 편합니다.
왓 프라싱 (Wat Phra Singh)
기본 정보
– 운영시간 : 매일 05:30 – 19:30
– 입장료 : 사원 경내 무료, 불당(위한 라이깜) 입장 시 50바트 (약 1,900원)
– 위치 : 치앙마이 올드시티 서쪽, 수안독 게이트에서 도보 5분
왓 프라싱은 1345년 란나 왕국의 파유 왕이 선왕인 캄푸 왕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해 세운 사원이에요. ‘프라싱’은 ‘사자 불상’이라는 뜻으로, 스리랑카에서 온 신성한 불상을 모시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황금 체디(불탑)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원형의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고,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정말 좋았습니다.

사원 건물들은 전형적인 란나 양식으로 지어져 있어요. 붉은색 기와지붕에 금빛 장식, 그리고 정교하게 조각된 처마 끝 장식(초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정돈된 잔디밭과 화분들도 사원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었어요.
위한 라이깜 (Wihan Lai Kham)
왓 프라싱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위한 라이깜이에요. 1345년에 지어진 이 법당에는 란나 양식의 프라싱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저는 해질녘에 방문했는데, 황혼 시간대의 사원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오렌지빛과 푸른빛이 섞인 하늘을 배경으로 사원의 실루엣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법당 입구 양쪽으로는 나가(Naga, 뱀 신) 조형물이 계단 난간을 따라 위로 뻗어 올라가 있어요. 금박과 형형색색의 유리 모자이크 장식이 정말 화려하고 정교했습니다.
방문 팁
– 복장 주의 : 민소매, 반바지, 짧은 치마는 입장 불가. 긴 바지나 스카프 준비하세요.
– 신발 : 법당 입장 시 신발을 벗어야 해요.
– 추천 방문 시간 : 이른 아침(6-7시) 또는 해질녘(17-18시). 한낮은 너무 더워요.
왓 쩨디 루앙 (Wat Chedi Luang)
기본 정보
– 운영시간 : 매일 05:00 – 22:30
– 입장료 : 50바트 (약 1,900원)
– 위치 : 왓 프라싱에서 도보 약 8분
왓 쩨디 루앙은 ‘큰 탑이 있는 사원’이라는 뜻이에요. 1391년에 착공해서 15세기 중반에 완공되었는데, 원래 높이가 82m로 란나 왕국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1545년 대지진으로 탑의 상부 약 30m가 무너져서 현재 높이는 약 60m 정도에요. 무너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역사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에메랄드 불상의 고향
왓 쩨디 루앙은 현재 방콕 왕궁 내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원래 있던 곳이에요. 1468년부터 약 80년간 이곳에 모셔져 있다가 라오스를 거쳐 방콕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중앙 계단 양옆으로 나가 조각이 장식되어 있고, 황금색 장식과 노란 천이 사원을 둘러싸고 있어요. 붉은 벽돌과 베이지색 석재로 이루어진 거대한 체디는 손상된 흔적이 있지만 여전히 위엄 있는 모습을 자랑합니다.

사원 경내에는 큰 나무들이 무성한 녹음을 드리우고 있어서 쉬어가기 좋아요. 흰색 벤치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화분에 심어진 화초들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원 구경하다가 잠시 앉아서 쉬면서 분위기를 즐기기 좋았어요.
왓 프라싱 vs 왓 쩨디 루앙 비교
– 왓 프라싱 : 화려한 금빛 장식, 란나 양식의 정교한 조각, 활발하게 운영 중인 사원
– 왓 쩨디 루앙 : 고대 유적의 웅장함, 역사적 분위기, 무너진 체디의 신비로운 느낌
두 사원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둘 다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보로 8분 거리라 이동도 편합니다.
블루누들 (Blue Noodle) – 미슐랭 맛집
기본 정보
– 운영시간 : 매일 09:00 – 20:00
– 위치 : 71 Rachadamnoen Rd, Phra Si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 결제 : 현금만 가능 (Cash Only)
– 타페게이트에서 도보 약 5분
블루누들은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유명한 미슐랭 맛집이에요.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간 국수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메뉴 및 가격
– No.8 (돼지갈비 국수) : Small 50바트 / Large 70바트
– No.9 (소고기 국수) : Small 70바트 / Large 90바트
– No.14 (드라이 누들) : Small 50바트 / Large 70바트
가격이 정말 착해요. 한 그릇에 50~90바트(약 1,900~3,400원) 정도니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No.9 소고기 국수를 주문했어요. 맑은 간장 베이스의 육수에 부드러운 소고기 슬라이스와 신선한 청경채,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습니다.
맛 후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의 갈비탕을 생각하고 가면 다를 수 있어요. 깊은 고기 육수 맛보다는 간장 베이스로 맛을 낸 육수라서 담백한 편이에요.
면은 3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 얇은 면 (가는 면)
– 중간 면
– 넓은 면 (쌀국수 면)
팁으로는 넓은 면을 추천드려요. 얇은 면은 좀 설익은 느낌이 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밥을 따로 주문해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주문 방법
1. 줄 서서 기다리기 (평일 점심은 웨이팅 거의 없음)
2. 메뉴판 보고 번호로 주문
3. 사이즈 선택 (S/L)
4. 면 굵기 선택
5. 고수 빼달라고 말하기 (No coriander)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하는 데 어려움 없었어요.
디저트 – 타마린드 빌리지 근처 아이스크림

블루누들에서 식사 후 타마린드 빌리지 근처를 산책하다가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노란색 망고 맛 아이스크림이 달콤하고 시원해서 저녁 산책의 마무리로 딱이었습니다.
올드시티는 밤에 산책하기 정말 좋아요. 따뜻한 조명의 카페와 상점들이 있고, 파란색과 노란색 전구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치앙마이 올드시티 하루 코스 총정리
추천 일정
– 16:00 왓 프라싱 도착, 사원 구경 (약 40분)
– 16:50 왓 쩨디 루앙으로 이동 (도보 8분)
– 17:00 왓 쩨디 루앙 구경 (약 30분)
– 17:30 블루누들로 이동
– 18:00 저녁 식사
– 19:00 올드시티 산책 및 디저트
예상 비용
– 왓 프라싱 불당 입장료 : 50바트
– 왓 쩨디 루앙 입장료 : 50바트
– 블루누들 식사 : 70~90바트
– 합계 : 약 170~190바트 (약 6,500~7,200원)
방문 팁
1. 복장 : 사원 방문 시 무릎과 어깨를 가리는 옷 필수
2. 신발 : 벗었다 신기 편한 신발 추천
3. 시간 : 해질녘(17-18시)에 방문하면 사진도 예쁘고 덜 더움
4. 현금 : 블루누들은 현금만 받으니 바트 준비 필수
5. 물 : 사원 구경할 때 생수 챙기기
치앙마이 올드시티는 도보로 둘러보기 좋은 크기라서 반나절이면 충분히 사원 투어와 맛집 탐방을 할 수 있어요. 란나 왕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사원들과 저렴하고 맛있는 현지 음식까지, 치앙마이 여행에서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