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코스 , 동쪽 힐링 투어 코스로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 산굼부리, 사려니숲길, 마방목지를 반나절에 돌아봤어요.
제주 여행 중 하루 반나절 정도 여유가 생겨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코스를 짜봤는데요. 제주 동쪽 중산간 지역에 모여 있는 장소들이라 차로 10~20분 간격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습니다. 입장료 무료인 곳이 대부분이라 가성비도 좋았고요. 각 장소별 입장료, 소요시간, 주차 정보까지 정리했으니 제주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제주 동쪽 반나절 힐링 여행 코스 한눈에 보기
제가 다녀온 코스 순서는 이렇습니다.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 → 산굼부리 → 사려니숲길 → 마방목지
전체 소요시간은 이동 포함 약 4~5시간 정도였어요. 각 장소가 5.16도로와 비자림로 주변에 몰려 있어서 이동 거리가 짧은 게 큰 장점이에요. 모두 제주 동쪽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단하게 각 장소 정보를 정리해봤어요.
| 장소 | 입장료 | 소요시간 | 주차 |
|---|---|---|---|
| 스타벅스 송당파크R점 | – | 30분~1시간 | 무료 |
| 산굼부리 | 성인 6,000원 | 약 1시간 | 무료 |
| 사려니숲길 | 무료 | 왕복 50분~3시간 | 무료 |
| 마방목지 | 무료 | 20분~30분 | 무료 |
산굼부리만 입장료가 있고 나머지는 전부 무료예요. 반나절 코스인데 총 비용이 음료값 포함해서 1만 원대면 충분합니다.
제주 여행 첫 번째 코스 :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
기본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89
– 영업시간 : 매일 09:00~20:00
– 전화 : 1522-3232
– 드라이브스루 운영 / 주차 가능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갔어요. 여기가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로 유명한 곳인데, 리저브 매장이라 일반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리코카페, 도토리숲 매장도 있어서 근처에 둘러볼 곳이 많은 편이에요. 산책할 곳도 많아서 충분히 구경거리 있는 곳입니다.

리저브 매장답게 110년 전통의 블랙이글 머신으로 추출한 리저브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리저브 아메리카노가 톨 사이즈 기준 6,000원이고, 저는 제주 한정 그라데이션 음료를 주문했는데 층층이 나뉜 색감이 정말 예뻤습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제주의 푸른 자연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매장이 넓어서 여유롭게 앉아 쉴 수 있었어요. 다만 주말이나 오전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으니 여유 있게 쉬고 싶다면 11시 전 오픈런을 추천드립니다.
제주 여행 두 번째 코스 : 산굼부리
기본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입장료 : 성인 6,000원
– 운영시간 : 3~6월, 9~10월 09:00~18:40 (입장마감 18:00) / 7~8월, 11~2월 09:00~17:40 (입장마감 17:00)
– 연중무휴
– 전화 : 064-783-9900
– 주차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 공식 사이트 : sangumburi.net
스타벅스 송당파크R점에서 산굼부리까지는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예요.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화산 분화구인데, 한라산 기생화산 중에서 유일하게 용암이 분출하지 않고 폭발만 일어나서 만들어진 마르(maar) 형태의 분화구입니다.

입구에서 분화구 전망대까지 돌로 포장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어요.
양옆으로 낮은 돌담이 둘러져 있고, 멀리 제주 중산간의 넓은 들판과 오름 능선이 보여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분화구 전망대와 주변 풍경
산굼부리의 분화구는 둘레 약 2km, 깊이 약 100m로 상당히 큰 규모예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분화구 안에 온대, 난대, 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볼 수 있습니다. 분화구 내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전망대에서만 관람 가능하고요.

분화구 외에도 주변 초원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완만한 언덕 위에 억새와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고, 뒤로 제주 오름의 능선이 이어지는 모습이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특히 가을(9~11월)에는 억새 군락이 절정을 이루는 걸로 유명한데, 저도 9월에 방문해서 억새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요.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오니 인생샷 건질 수 있습니다.
방문 팁
–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입니다.
– 산책로가 평탄해서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 전체 관람 소요시간은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돌아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 부대시설로 스낵바와 식당이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요.
–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가벼운 겉옷 하나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주 여행 세 번째 코스 : 사려니숲길
기본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2-1 (붉은오름 입구 기준)
– 입장료 : 무료
– 전화 : 064-900-8800
– 주차 : 무료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 주차장)
– 코스별 소요시간 : 1코스(무장애데크길 왕복) 약 30~40분 / 2코스 약 2시간 / 전체코스 약 3~4시간
산굼부리에서 사려니숲길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예요.
사려니숲길은 제주 3대 숲길 중 하나로, 삼나무, 편백나무, 서어나무, 졸참나무 등이 빼곡하게 자라는 울창한 숲길입니다.
입구는 크게 두 곳이 있는데, 남조로 변 붉은오름 입구가 가장 접근성이 좋고 인기가 많아요. 저도 붉은오름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숲길에 들어서자마자 높이 솟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양옆으로 빼곡하게 서 있었어요.
숲 바닥은 낙엽과 솔잎으로 두텁게 덮여 있어서 발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웠고, 나무 기둥 사이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쓰러진 나무 위에 이끼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양치식물이 군데군데 자라나는 모습에서 숲의 생명력이 느껴졌어요. 이런 풍경이 바로 사려니숲길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코스 선택 가이드
사려니숲길은 코스에 따라 소요시간이 크게 달라져요.
1코스 (무장애데크길 왕복) : 약 30~40분 소요. 데크 위를 걷기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 가능하고, 어르신과 아이도 무리 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추천이에요.
2코스 (숲길 탐방) : 약 2시간 소요. 1코스보다 더 깊은 숲속까지 들어가서 제대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저도 이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전체 코스 (붉은오름 입구~사려니숲길 안내소) : 편도 약 10km, 약 3~4시간 소요. 숲길을 제대로 걷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지만, 편도 코스이기 때문에 차량 회수가 번거로울 수 있어요.
저는 반나절 코스로 다른 장소도 들러야 했기 때문에 2코스 정도만 다녀왔는데, 그래도 숲의 청량한 공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방문 팁
– 비가 와도 나무가 많아서 어느 정도는 비를 막아줘요. 오히려 비 오는 날 숲 분위기가 더 좋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 오전에 방문하면 사람이 적고 안개 낀 숲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더 예뻐요.
– 숲길 바닥이 흙이라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화 필수입니다.
– 매점이 없으니 물과 간식은 미리 준비해가세요.
제주 여행 네 번째 코스 : 제주 마방목지
기본 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516로 2480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전화 : 064-710-7942
– 주차 : 가능 (무료, 넓은 주차장)
사려니숲길에서 마지막 코스인 제주 마방목지까지는 차로 약 15분 정도 걸렸어요.
5.16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초원에서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주 마방목지는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곳으로, 1986년부터 보호되고 있는 제주 혈통 조랑말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고수목마라고도 불리며, 한라산 초원지대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말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착해서 펜스 너머로 보니 넓은 초원에 말들이 곳곳에 흩어져서 평온하게 풀을 뜯고 있었어요. 배경에는 짙은 녹색의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고, 잔디밭에 트랙터가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게 제주 목장 특유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갈색과 흰색의 말들도 보였어요.
한라산 초원지대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말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목장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도로변에서 충분히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 팁
– 마방목지는 목장 안으로는 출입이 불가해요. 도로변 울타리 밖에서 관람하는 형태입니다.
– 겨울(12~2월)에는 추위 때문에 말들을 따뜻한 곳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방목 중인 말을 보기 어려울 수 있어요.
–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탁 트인 초원과 푸른 하늘의 풍경이 환상적이고, 흐린 날에는 안개가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서 5.16도로 타고 지나가면서 잠시 차 세우고 구경하기에 딱이에요.
– 소요시간은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제주 동쪽 반나절 힐링 여행 코스 총정리 및 팁
추천 동선 및 이동 시간
스타벅스 송당파크R점 (커피 30분) → 차로 10분 → 산굼부리 (관람 1시간) → 차로 15분 → 사려니숲길 (산책 1~2시간) → 차로 15분 → 마방목지 (관람 20~30분)
총 소요시간은 이동 포함 약 4~5시간이에요. 오전에 시작하면 점심 전후로 마무리할 수 있고, 오후에 시작해도 해지기 전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코스를 추천하는 분
– 제주도에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분
– 반나절만 시간이 나는 분 (나머지 반나절은 동쪽 해안 관광지 조합 가능)
– 가성비 좋은 제주 여행 코스를 찾는 분 (산굼부리 입장료 6,000원 외 전부 무료)
–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험한 코스 없이 평탄한 길 위주)
– 사진 찍기 좋은 제주 포토스팟을 찾는 분
알아두면 좋은 것
– 네 곳 모두 제주 동쪽 중산간 지역에 몰려 있어서 이동이 편해요. 5.16도로와 비자림로만 타면 됩니다.
– 중산간 지역은 해안가보다 기온이 2~3도 낮을 수 있으니 겉옷을 챙기세요.
– 사려니숲길을 제외하면 걷는 양이 많지 않아서 체력 부담이 적은 코스입니다.
– 이 코스를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는 비자림이나 만장굴, 월정리 해수욕장 등 동쪽 해안 관광지를 함께 묶으면 알찬 하루 일정이 완성돼요.
마무리
제주 동쪽 중산간 힐링 코스,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시작하니까 여유로운 기분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었고, 산굼부리에서 탁 트인 초원과 분화구를 보고, 사려니숲길에서 삼나무 사이를 걷고, 마방목지에서 자유롭게 풀 뜯는 말들을 보니 하루가 정말 알차게 채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네 곳 다 각각의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이동 거리가 짧아서 차 타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게 좋았어요. 제주 여행 중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날이 있다면, 이 코스 꼭 한번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