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직접 다녀왔습니다.
유황 냄새가 가득한 화산 지형 사이를 걸으며 지구가 살아 숨 쉬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입장료 무료에 산책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지옥계곡 산책부터 오유누마 천연 족욕탕, 온천 거리 맛집과 기념품 쇼핑까지 알차게 즐기고 왔는데요, 노보리베츠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기본 정보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은 약 1만 년 전 가스코시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화산 분화구 자리예요. 지름이 약 450m, 면적은 약 11ha에 달하는데, 곳곳에서 뜨거운 증기와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마치 지옥 같다고 해서 ‘지옥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도 활발하게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하루에 약 1만 톤의 온천수가 솟아나와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 전체에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어요. 유황천, 식염천, 철천 등 9가지 이상의 온천 성분이 자연에서 솟아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다종 온천 지역입니다.
핵심 정보 한눈에 보기
– 주소: 北海道登別市登別温泉町 (홋카이도 노보리베츠시 노보리베츠온센초)
– 입장료: 무료 (24시간 개방, 연중무휴)
– 추천 관광 시간: 지옥계곡만 1시간 / 오유누마 포함 2시간 30분~3시간
– 주차: 지옥계곡 주차장 165대, 1일 1회 500엔 (오유누마 주차장과 공통 이용 가능)
– 문의: 0143-84-3311 (노보리베츠 국제 관광 컨벤션 협회)
입장료가 무료라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24시간 개방이라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사람도 적고, 특히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가는 방법 (교통편)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해 있어서, 삿포로나 신치토세 공항에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주요 교통편을 정리해볼게요.
삿포로에서 가는 방법
1. JR 특급열차 (가장 보편적)
– 삿포로역에서 JR 특급 스즈란 또는 호쿠토를 타고 노보리베츠역 하차
–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 요금: 자유석 기준 약 4,690엔
2. 고속버스 (도난버스)
– 삿포로역 버스 터미널에서 노보리베츠 온천행 직행 버스 이용
– 소요시간: 약 1시간 50분~2시간
– 요금: 편도 약 2,500엔
– 온천 마을까지 직행이라 환승 없이 편리
3. 렌터카
– 삿포로에서 도오 자동차도(도오 익스프레스웨이) 이용 시 약 1시간 30분
– 노보리베츠 히가시 IC에서 지옥계곡까지 약 10분
노보리베츠역에서 지옥계곡까지
JR 노보리베츠역은 온천 마을에서 약 8km 떨어져 있어서 반드시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 도난버스: 노보리베츠역 앞 정류장에서 ‘노보리베츠 온천’ 방면 탑승
– 소요시간: 약 15분
– 요금: 편도 약 450엔
– 노보리베츠 온천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 후 지옥계곡 보도 입구까지 도보 약 5분
참고로 삿포로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까지 직행이라 환승 없이 갈 수 있어요. JR 열차는 속도는 빠르지만 노보리베츠역에서 버스 환승이 필요하니,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옥계곡 산책 코스 추천 (포토존 포함)
지옥계곡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운동화만 신으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코스별로 소요시간이 다르니 일정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코스 1: 지옥계곡 기본 코스 (약 1시간)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기본 코스예요.
노보리베츠 온천 버스 터미널 → 온천 거리 → 파크서비스센터 → 지옥계곡 전망대 → 지옥계곡 산책 데크 → 되돌아오기

파크서비스센터에서 지옥계곡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지옥계곡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곳이 첫 번째 포토존이에요.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안내판 앞 포토존 – 유황 증기와 붉은 암석이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옥계곡 안내판 앞은 인증샷 명소예요. 뒤로 유황 증기가 피어오르는 화산 지형이 배경이 되어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코스 2: 지옥계곡 + 오유누마 풀코스 (약 2시간 30분~3시간)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 코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노보리베츠 버스터미널 → 온천 거리(도깨비상) → 센겐공원 → 지옥계곡 전망대 → 지옥계곡 산책 데크 → 오유누마 산책로 → 오유누마 전망대 → 다이쇼지고쿠 → 천연 족욕탕 → 환영 부자 도깨비상 → 센겐공원 → 버스터미널
이 코스는 원형으로 돌아오는 루트라 같은 길을 되돌아가지 않아도 돼요. 파크서비스센터에서 오유누마 방향 산책로를 약 30분 걸으면 코발트 블루의 온천수가 흐르는 오유누마(대탕늪)가 나옵니다.

산책로는 평지 위주에 계단도 적은 편이라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어요. 다만 겨울에는 눈이 얼어서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니 접지력 좋은 신발은 필수입니다.
오유누마 근처에 있는 천연 족욕탕은 꼭 들러보세요. 온천수가 강의 패인 곳으로 흘러들어 만들어진 곳인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건만 미리 챙겨가시면 됩니다. 돗자리는 족욕탕 옆에 비치되어 있어요. 물 온도는 한국 목욕탕 열탕보다 뜨겁지 않아서 아이들도 편하게 발 담글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볼거리
지옥계곡 전망대
파크서비스센터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있는 전망대는 지옥계곡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예요. 붉은색과 갈색의 화산 암석 사이로 하얀 유황 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실제로 가까이 다가가면 유황 냄새(계란 썩은 냄새)가 꽤 강하게 느껴져요. 분화구에서 온천수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지구가 살아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지옥계곡 산책 데크
전망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이 데크 위에서 화산 절벽과 분화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데크 산책로는 지옥계곡에서 가장 인상적인 구간이에요. 양쪽으로 붉은 화산 절벽이 펼쳐지고, 발밑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유황 냄새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여기가 두 번째 포토존인데, 화산 지형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정말 멋있어요.
저녁 조명 산책
지옥계곡은 매일 밤 산책로에 조명을 켜는데, 낮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등불이 켜진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면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저는 오후에 도착해서 낮과 저녁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녁 시간대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도 적고, 조명 사이로 피어오르는 증기가 정말 몽환적입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에 숙박하시는 분이라면 저녁 산책 꼭 해보세요.
오유누마 (대탕늪) & 천연 족욕탕
오유누마는 표면 온도가 약 50도에 달하는 온천 호수예요. 지옥계곡에서 산책로를 따라 약 20~30분 걸으면 도착합니다. 호수 주변에서 뜨거운 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인데, 물속에서는 여전히 온천수가 끓고 있으니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오유누마에서 조금 더 걸으면 천연 족욕탕이 나와요. 이곳은 무료이고, 따로 수건만 가져가면 됩니다. 산책하면서 지친 발을 잠시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족욕은 15~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도깨비불의 길 (오니비노 미치)
온천 마을에서 지옥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도깨비불의 길도 볼거리예요. 노보리베츠 온천의 수호신인 도깨비(오니) 조각상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센겐공원 주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환영 부자 도깨비상은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아요.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 & 기념품
지옥계곡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온천 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 거리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요.

기념품 추천
귀천당본점 (貴泉堂本店)
온천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념품 가게예요. 화려한 전통 목조 건물이라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의 수호신인 도깨비를 형상화한 기념품과 홋카이도 마스코트인 뱁새(시마에나가) 관련 소품이 특히 인기가 많아요. 뱁새 미니주머니가 550엔 정도인데, 일본 동전 넣고 다니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의 기념품 상점 귀천당 – 저녁 조명 아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다이코쿠야 민속공예점
노보리베츠 명물인 ‘호리병 사탕(효탄아메)’과 구마자사(곰사사)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기념품 전문점이에요. 특히 곰사사를 이용한 비누와 화장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홋카이도 대표 기념품 (삿포로에서도 구매 가능)
– 시로이 코이비토 (하얀 연인): 랑그드샤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 개별 포장이라 선물용으로 최고
– 롯카테이 마루세이 버터샌드: 홋카이도산 버터와 건포도 크림이 들어간 과자, 유통기한 약 10일로 여행 마지막 날 구매 추천
– 자가 포쿠루: 홋카이도산 감자를 껍질째 썬 스틱 과자,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
– 삿포로 클래식 맥주: 홋카이도 한정 판매 맥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
온천 거리 맛집
노보리베츠 온천 마을은 음식점 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생기기도 해요. 대표적인 맛집을 정리합니다.
온센 이치바 (온천시장)
– 메뉴: 카이센동, 사케동, 참치동, 가리비 구이, 엔마 야키소바 등
– 참고 가격: 토로 연어덮밥 1,880엔, 참치동 2,280엔
– 영업시간: 매일 11:15~19:30
– 지옥계곡에서 도보 약 10분, 수조에서 바로 꺼내 조리해 신선한 해산물이 장점
아지노다이오 (味の大王)
– 노보리베츠 명물 ‘지옥 라멘(지고쿠 라멘)’의 본가
– 매운맛 단계를 0초메부터 올릴 수 있고, 10초메 이상 완식하면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도전 메뉴
– 매운맛 뒤에 느껴지는 홋카이도식 미소 베이스가 깊고 중독적
– 매운 걸 못 먹는 분은 미소 카레 라멘 추천
소바 도코로 후쿠안
– 줄 서서 먹는 수타 소바 전문점
– 에비텐 소바와 텐동 세트가 인기
– 따뜻한 소바와 차가운 소바 중 선택 가능
노보리베츠 여행 꿀팁
1. 신발은 편한 운동화 필수
지옥계곡 산책로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오유누마까지 가는 길에는 계단과 경사가 있어요. 겨울에는 눈이 얼어서 미끄러우니 접지력 좋은 신발이나 아이젠(미끄럼 방지 장치)을 준비하세요.
2. 수건 꼭 챙기기
천연 족욕탕에서 발 담그려면 수건이 필요합니다. 돗자리는 비치되어 있지만 수건은 없으니 미리 준비해가세요.
3. 주차권 하나로 두 곳 이용
지옥계곡 주차장 (500엔)을 이용하면 오유누마 주차장도 같은 주차권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어요. 단, 겨울(동계)에는 오유누마 주차장이 폐쇄될 수 있으니 확인 필요합니다.
4. 방문 추천 시간대
오전에 가면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고, 오후 늦게 가면 저녁 조명까지 볼 수 있어요. 저는 오후 2시쯤 도착해서 산책 후 저녁 조명까지 보고 왔는데, 이 시간대가 가장 알찬 것 같습니다.
5. 당일치기 vs 1박 숙박
삿포로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하지만, 왕복 이동만 3~4시간이라 꽤 빡빡합니다. 가능하다면 1박 하면서 료칸 온천까지 즐기는 걸 추천해요. 지옥계곡, 오유누마, 천연 족욕탕, 온천 거리까지 여유 있게 둘러보려면 반나절 정도는 필요합니다.
6. 주변 관광지 참고
– 노보리베츠 곰 목장 (지옥계곡에서 약 1.3km)
– 다테 지다이무라: 에도 시대 테마파크, 성인 3,300엔 / 어린이 1,700엔
– 노보리베츠 마린파크 닉스: 수족관 테마파크

맑은 하늘 아래 공원 산책로를 거니는 여유로운 오후 – 지옥계곡 입구까지 가는 길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여행 총평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은 홋카이도 여행에서 정말 빠지면 안 되는 곳이에요. 무료 입장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고, 화산 지형이라는 독특한 자연 환경 덕분에 일본의 다른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옥계곡 데크에서 바로 코앞에서 보는 분화구와 유황 증기는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스케일이에요. 열기와 냄새, 소리까지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이라 꼭 직접 가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된다면 오유누마까지 풀코스로 걸어보시고, 천연 족욕탕에서 발도 담가보세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온천 거리에서 지옥 라멘 한 그릇 하면 노보리베츠 여행이 완벽해집니다.
노보리베츠 여행,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