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레스토랑 샘플랑 리뷰 | 센터포인트몰 근처 에어컨 없는 현지인 야외 식당 솔직 후기
코타키나발루 센터포인트몰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샘플랑 (Restoran Sempelang)에 방문한 후기입니다.
에어컨 없는 야외 오픈형 식당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할 수 있는데, 천장 선풍기 돌아가는 아래서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밥 먹는 경험이 꽤 괜찮았습니다.
구글 리뷰 1,000건 이상에 평점 3.9점, 푸드판다 평점 5점(5,000건 이상)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미고랭 한 접시에 7~9.5링깃(약 2,000~2,800원) 수준이라 가격 부담도 거의 없었어요.
저는 3월 말 오후 2시쯤 방문했는데, 낮보다는 확실히 저녁에 가는 게 맞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야외 식당이다 보니, 한낮 더위에 방문하면 솔직히 식사에 집중하기 어렵거든요.
그럼 아래에서 메뉴, 가격, 분위기, 위치까지 자세하게 후기 남겨볼게요.
레스토랑 샘플랑 기본 정보
상호명 : Restoran Sempelang (레스토랑 샘플랑 / 셈플랑)
주소 : Lot 20, Ground Floor, Block E, Jalan Ruang Singgah Mata 3, Asia City, 88000 Kota Kinabalu, Sabah
영업시간 : 오전 6시 30분 ~ 새벽 1시 (매일 영업)
결제 방식 : 현금만 가능 (카드, QR코드 결제 불가)
가격대 : 1인당 10~25링깃 (약 3,000~7,500원)
구글 평점 : 3.9점 (리뷰 약 1,031건)
할랄 인증 : 할랄 레스토랑 (무슬림 기도실 구비)
현금만 받는다는 점이 좀 불편할 수 있어요. 코타키나발루 시내 환전소에서 미리 링깃을 넉넉히 바꿔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새벽 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일정 끝나고 늦게 먹으러 가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레스토랑 샘플랑 위치와 가는 방법
샘플랑은 코타키나발루 시내 중심부인 아시아시티(Asia City) 구역에 있어요. 레스토랑 샘플랑 구글 지도 보기
센터포인트몰(Centre Point Sabah)에서 도보로 약 5~7분 거리입니다. 센터포인트몰 뒤쪽 출구로 나와서 아시아시티 방면으로 걸어가면 돼요.
르메르디앙 호텔에서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이고, 메리어트 호텔에서도 도보 10분 내외입니다. 호텔에서 가기 애매하면 그랩(Grab) 불러도 3~5링깃(약 1,000~1,500원) 정도밖에 안 나와요.
간판이 크지 않아서 처음 가면 조금 헤맬 수 있는데, 구글 맵에 “Restoran Sempelang”으로 검색하면 정확하게 나옵니다. 건물 1층에 반 오픈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지나가다 보면 검은 플라스틱 의자가 쭈르륵 늘어선 식당이 보여요.
식당 분위기 : 에어컨 없는 오픈형 야외 식당
샘플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끼는 건 “여기 에어컨이 없구나”라는 사실이에요. 천장에 차양막이 쳐져 있고, 선풍기가 여러 대 돌아가는 전형적인 동남아 로컬 식당 구조입니다.

검정색 플라스틱 의자와 둥근 테이블이 여러 줄로 배치되어 있고, 한쪽 벽면에는 음식 사진이 담긴 메뉴 배너가 걸려 있어요. 인도를 확장해서 테이블을 깔아놓은 구조라 행인들이 식당 안을 가로질러 지나가기도 합니다. 처음 보면 “여기 식당 맞아?” 싶을 수 있는데, 그게 코타키나발루 로컬 식당의 매력이에요.
낮에 방문했을 때는 한산한 편이었는데, 저녁 7~8시 사이가 피크타임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 관광객보다 현지인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참고로 건물 안쪽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공간이 점심 시간대(12시부터)에 오픈된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야외 오픈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낮보다 저녁 방문을 추천하는 이유
에어컨이 없다 보니 낮에 방문하면 정말 덥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연중 기온이 30도 이상이라, 한낮에 선풍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저녁 6시 이후가 되면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내려가서 식사하기 훨씬 쾌적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 날 비행기 타기 전에는 가지 마세요. 에어컨 없는 야외에서 밥 먹으면 땀이 나는데, 그 상태로 공항 가기 좀 그렇잖아요. 일정 중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레스토랑 샘플랑 주문 방식
샘플랑의 주문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예요.
1. 메뉴판 주문 : 테이블에 앉으면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줍니다. 메뉴판은 말레이어로 적혀 있는데, 음식 사진도 함께 있어서 사진 보고 주문하면 됩니다. 영어가 잘 안 통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진을 가리키며 주문하는 게 가장 확실해요.
2. 뷔페식 주문 : 건물 안쪽에 뷔페처럼 음식이 진열되어 있어요. 원하는 음식을 접시에 담으면 담긴 양과 종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집니다. 보통 20~30링깃(약 6,000~9,000원) 선이에요. 현지인들은 이 뷔페식을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저는 메뉴판 보고 주문하는 방식으로 먹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먼저 바나나튀김이나 고구마튀김 같은 기본 안주가 세팅되는데, 이건 먹으면 따로 계산됩니다. 안 먹으면 치워달라고 하면 돼요.
레스토랑 샘플랑 메뉴와 가격
샘플랑의 메뉴는 정말 다양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부터 해산물 요리, 볶음면, 볶음밥, 국수류까지 웬만한 건 다 있어요. 푸드판다 기준 주요 메뉴 가격을 정리해봤습니다.
볶음면/볶음밥 (Mee/Nasi Goreng)
– 미고랭 아얌(닭고기 볶음면) : RM 9.50 (약 2,800원)
– 미고랭 다깅(소고기 볶음면) : RM 9.50 (약 2,800원)
– 나시고랭 깜뿡(마을식 볶음밥) : RM 11.50 (약 3,400원)
– 나시고랭 빠따야 아얌(오믈렛 볶음밥) : RM 11.50 (약 3,400원)
– 나시고랭 아얌 버터 바싸(버터치킨 볶음밥) : RM 14.50 (약 4,300원)
세트 메뉴 (밥+메인+음료)
– 나시 아얌 마두(꿀치킨+밥+음료) : RM 16.50 (약 4,900원)
– 나시 아얌 쁘녓(치킨쁘녓+밥+음료) : RM 16.50 (약 4,900원)
– 나시 아얌 블랙페퍼(후추치킨+밥+음료) : RM 16.50 (약 4,900원)
– 톰양 짬뿌르(톰얌 세트+밥+음료) : RM 15.50 (약 4,600원)
음료
– 밀로 아이스 : RM 5.50 (약 1,600원)
– 레몬티 아이스 : RM 5 (약 1,500원)
– 떼따릭(말레이 밀크티) : RM 3.5 (약 1,000원)
– 망고주스/수박주스 : RM 5~7 (약 1,500~2,100원)
현장 메뉴판 가격이 푸드판다보다 조금 더 저렴한 편이에요. 미고랭 씨푸드의 경우 현장에서 7~7.5링깃(약 2,000~2,200원)에 먹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주문한 음식 솔직 후기
자리에 앉자마자 일단 망고 스무디부터 시켰어요. 코타키나발루 더위에 지친 몸에 시원한 게 먼저 필요했거든요.

망고 스무디는 솔직히 기대보다 밍밍한 편이었어요. 실제로 다른 후기들도 “음료가 밍밍하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제셀톤 포인트나 다른 곳에서 먹는 망고주스가 더 진한 맛이에요. 그래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한 잔 하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고랭 (Mee Goreng) – 샘플랑의 간판 메뉴

샘플랑 하면 미고랭이죠. 미(Mee)는 면, 고랭(Goreng)은 볶다라는 뜻이에요. 한마디로 볶음면인데, 한국의 짜파게티 맛이랑 비슷하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요.
검은 사각 접시에 담겨 나온 미고랭은 짙은 간장 소스로 볶은 굵은 면에 고기, 채소, 완탕 같은 튀김이 올라가 있었어요. 반숙 달걀도 한쪽에 놓여 있고, 오이 절임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아, 이거 맛있다” 싶었어요. 짭쪼름하면서 살짝 달달한 맛, 그리고 면이 쫄깃하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간이 쎄지도, 향신료 맛이 강하지도 않아서 한국 사람 입맛에 거부감 없이 잘 맞는 메뉴예요. 스카이스캐너에서도 코타키나발루 미고랭 맛집으로 샘플랑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볶음 요리 + 볶음밥 세트

남편이 시킨 메뉴인데, 닭고기(또는 해산물)에 붉은 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볶음 요리와 볶음밥이 한 접시에 나왔어요. 바나나 잎, 파프리카,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볶음밥은 반구형으로 예쁘게 성형되어 나오고, 당근 꽃 모양 장식과 오이가 곁들여져 있어서 플레이팅이 정성스러웠어요. 맛은 달콤짭쪼름한 소스가 밥이랑 잘 어울렸는데, 솔직히 볶음밥 자체는 웰컴씨푸드가 더 맛있다는 평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양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에요.
바삭한 해산물 볶음 (버터 프라운/오징어 계열)

이건 제가 제일 기대했던 해산물 볶음 요리예요. 흰 타원형 접시에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또는 해산물)에 바질 잎, 파, 고추를 함께 볶아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동남아 특유의 향이 좀 있기 때문에 향신료에 민감한 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바삭한 식감과 짭쪼름한 양념이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은 메뉴였어요.
레스토랑 샘플랑 총 식사 비용
제가 먹은 메뉴들 가격을 대략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미고랭 : RM 7~9.50
– 볶음 요리 + 볶음밥 세트 : RM 14~16.50
– 해산물 볶음 : RM 12~15
– 망고 스무디 : RM 5~7
2인이 배부르게 먹어도 50링깃 내외(약 15,000원)면 충분합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2인 기준 24.9링깃(약 7,500원)에 먹었다는 분도 계시고, 4가지 메뉴를 시켜도 84링깃(약 25,000원) 정도라는 후기도 있어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쌍천씨푸드 같은 곳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
코타키나발루 물가를 제대로 체감하고 싶다면 이런 로컬 식당이 정답이에요.
레스토랑 샘플랑 장단점 정리
좋았던 점
1. 가격 대비 양과 맛 : 미고랭 한 접시에 2,000원대, 세트 메뉴도 5,000원 이하. 양도 충분하고 맛도 현지식 치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에요.
2. 다양한 메뉴 : 볶음면, 볶음밥, 해산물, 닭고기, 스팀 생선, 뷔페식까지 종류가 정말 많아서 여러 명이 가도 각자 먹고 싶은 걸 고를 수 있어요.
3. 새벽 1시까지 영업 : 일정 끝나고 늦은 저녁에 가기 좋습니다. 야시장이나 선셋 보고 나서 들르기에 딱이에요.
4. 현지 분위기 : 관광객 위주 식당과는 완전히 다른, 진짜 코타키나발루 현지인들이 먹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
1. 에어컨 없음 : 가장 큰 단점이에요. 낮에 가면 정말 덥습니다. 저녁 방문 필수.
2. 현금만 가능 : 카드나 QR 결제가 안 되니 미리 링깃을 준비해야 합니다.
3. 음료 밍밍함 : 망고주스, 수박주스, 코코넛주스 모두 밍밍하다는 후기가 많아요. 떼따릭이나 밀로(Milo)를 추천합니다.
4. 언어 장벽 : 메뉴판이 말레이어라 주문 시 조금 헤맬 수 있어요. 사진 가리키기 추천.
5. 서비스 편차 : 구글 리뷰를 보면 서비스가 느리다거나 주문과 다른 음식이 나왔다는 후기도 있어요. 바쁜 시간대에는 조금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샘플랑 추천 메뉴 베스트 3
직접 먹어보고, 그리고 여러 후기들을 종합해서 추천 메뉴를 뽑아봤어요.
1위 : 미고랭 (Mee Goreng) – 샘플랑에 왔으면 무조건 먹어야 할 메뉴. 짜파게티 비슷한 맛이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요. 해산물 미고랭(Mee Goreng Seafood)을 추천합니다.
2위 : 생선 스팀 (Ikan Steam) – 반건조 생선을 생강, 고수와 함께 찐 요리. 비리지 않고 슴슴한 맛이에요. 2인 이상이면 같이 나눠 먹기 좋습니다.
3위 : 나시 아얌 세트 (Nasi Ayam set) – 치킨 + 밥 + 음료 세트가 16.50링깃. 무난하게 배 채우기 좋은 메뉴예요.
반대로 톰양꿍(톰얌)은 한국에서 먹는 맛과 많이 달라서 호불호가 심하다는 후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레스토랑 샘플랑 방문 꿀팁
1. 현금 넉넉히 준비 : 카드 결제 안 됩니다. 2인 기준 50링깃 정도 준비하면 넉넉해요.
2. 저녁 6시 이후 방문 : 에어컨 없는 야외 식당이라 낮에는 덥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 가는 게 좋아요.
3. 구글 맵 활용 : 간판이 작으니 구글 맵에 “Restoran Sempelang”으로 검색해서 찾아가세요.
4. 메뉴판 사진 찍기 : 말레이어 메뉴판이라 사진 찍어두고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면 편합니다.
5. 음료는 떼따릭이나 밀로 추천 : 과일주스보다 말레이시아 전통 음료가 더 맛있어요.
6. 기본 세팅 주의 : 테이블에 놓인 바나나튀김, 고구마튀김은 공짜가 아니에요. 안 먹을 거면 미리 치워달라고 하세요.
7. 일정 중간에 배치 :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는 비추. 땀나는 야외 식사 후 비행기 타기 불편합니다.
센터포인트몰 근처 다른 식당과 비교
코타키나발루 센터포인트몰 근처에는 맛집이 꽤 있어요. 샘플랑과 자주 비교되는 식당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쌍천 씨푸드(Suang Tain Seafood) : 해산물 전문 식당. 웻버터새우, 드라이버터새우가 유명해요. 가격은 샘플랑보다 2~3배 높지만 해산물 퀄리티가 좋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이에요.
이펑 락사(Yee Fung Laksa) : 코타키나발루 락사 맛집. 아침 메뉴로 추천. 중국계 말레이시아 음식이에요.
팜 카페(Palm Cafe) : 나시 짬뿌르(나시르막) 맛집. 아침이나 점심에 가볍게 먹기 좋아요.
셍힝(Seng Hing) : 또 다른 로컬 맛집. 샘플랑과 비슷한 가격대의 현지 식당입니다.
샘플랑의 가장 큰 차별점은 늦은 저녁까지 영업한다는 점과 메뉴 다양성이에요. 새벽 1시까지 하니까 다른 식당이 문 닫은 시간에도 갈 수 있다는 게 여행자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총평 : 가성비 좋은 코타키나발루 현지인 맛집
레스토랑 샘플랑은 한마디로 “가성비 좋은 코타키나발루 현지인 야외 식당”이에요.
에어컨 없고, 플라스틱 의자에, 메뉴판은 말레이어라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미고랭 한 접시에 2,000원대, 2인이 배부르게 먹어도 15,000원이면 되는 가격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매끼 관광객 맛집만 다니다 보면 지칠 수 있잖아요. 그럴 때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서, 선풍기 바람 맞으면서, 짭쪼름한 미고랭 한 접시 먹는 경험은 꽤 특별합니다.
다만 꼭 저녁에 가세요. 낮에 에어컨 없는 야외에서 밥 먹으면 식사가 아니라 사우나가 됩니다. 저녁 6시 이후, 가능하면 해가 완전히 진 뒤에 방문하면 선풍기 바람과 함께 꽤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코타키나발루 센터포인트몰 근처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현지 식당을 찾고 계시다면, 레스토랑 샘플랑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