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여행 중에 합덕성당 다음으로 들린 곳이 신리성지 입니다.
신리성지는 다블뤼 주교 유적지인데요,
푸릇푸릇한 넓은 잔디밭과 건축물들이 조화로운 곳이었습니다.
한 여름에 가서 너무 더웠지만 넓은 잔디밭 산책하고 나서
에어컨 빵빵한 미술관에서 전시도 보며 다블뤼 주교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당 앞 넓은 잔디밭은 유명한 포토존이더라구요,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오니까 당진에 와서 한 번 쯤 가보길 추천합니다.
신리성지 전에 들린 합덕성당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확인해주세요.
신리성지 위치
신리성지 주차장
당진의 대부분 유적지들은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주차장이 넓고 쾌적합니다. 주차장에 공중화장실도 있는데, 여기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입장료
무료
신리성지 역사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머물던 곳입니다.
다블뤼 주교는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강경에 첫 걸음을 내디던 후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하기까지 21년 동안 조선에서 활동하였는데요, 그는 내포지방 천주교 유력자였던 손자선 토마스의 집에 은거하면서 황석두 루카의 도움을 받아 천주교 서적을 저술 및 번역하였습니다. 조선 천주교사와 순교자들의 행적을 수집하며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의 기초가 되었고, 108위 성인을 탄생시키는데도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신리는 천주교 탄압기의 가장 중요한 교우촌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에서 가장 큰 교우 마을이자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천주교 전파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조선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교회)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다블뤼 주교가 신리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발달된 삽교천 수계를 통해 중국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와 긴밀히 연결될 수 있었던 점과 내포지방의 문화적 개방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리성지 포토존
아래 위치가 신리성지의 대표 포토존입니다.
인스타에 보면 대부분 이 위치에서 사진을 많이 찍던데요,
한 여름이라 정말 더웠지만 푸릇푸릇한 잔디와 성당이 사진에 예쁘게 담기는 곳이었어요.
신리성지 둘러보기
신리성지는 넓은 잔디밭과 논밭이 있고, 순교미술관, 성당, 성물방 등등 다양한 건물이 있습니다.
순교미술관 옆 쪽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너무 더우시거나 카페 가실 분들은 한 바퀴 돌고 난 뒤 카페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순교미술관
한여름에 가서 그런지 밖에 5분만 있어도 땀 줄줄 나는데,
신리성지 순교미술관은 에어컨 빵빵해서 정말 시원합니다.
잔디밭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한바퀴 산책한 뒤에 미술관으로 오는 걸 추천해요.
미술관은 다블뤼 주교에 대한 전시물, 전시기록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다블뤼 주교를 처음 들어봤는데요,
국내에서 박해, 탄압을 받을 것을 이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에 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었다는 것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무교인데,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다블뤼 주교, 내포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명한 대표 포토존도 있으니, 당진 여행하며 한 번 쯤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