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여행 중 첫 번째로 백제금동대향로를 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에 왔어요.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만 봤던 백제금동대향로를 실제로 볼 수 있었고,
다른 백제 시대의 유물들을 보며 백제 사비 시대에 대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의 경우 무료 입장이어서 언제든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국보 중의 국보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직접 관람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여 여행 가볼만한 곳으로 꼭 추천합니다.
참고로 설명을 드리자면
백제의 첫 번째 수도는 “웅진성”이며 현재 공주 지역인데요,
웅진성에서 사비성으로 천도(수도를 옮김)를 했는데,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이 사비가 현재 부여 지역으로 보면 됩니다🤍
부여 여행 : 국립부여박물관 위치
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
주차 공간도 많고 넓은 편입니다.
주차 직원이 있어서 주차장 관리가 잘 되어있어요.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부여 여행 : 국립부여박물관 요금
무료
국립부여박물관은 일반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메인 건물인 일반 전시관에는 부여 사비 시대의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바로 옆 특별 전시관에는 국보 중의 국보라고 불리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어요.
금동대향로를 본 뒤에 일반전시관 가면 상대적으로 조금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 전시관 둘러본 뒤에 특별 전시관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일반 전시관
먼저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부여석조를 만나게 됩니다.
앞에서 서성이고 있으니까 박물관 문화해설사 분이 이 부여석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이 석조는 원래 백제 왕궁터에 있었는데,
절 등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석조를 자세히 살펴보니 표면에 당나라가 백제를 평정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어서
백제의 치욕스러운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해요.”
일반전시관 관람 순서는 제일 오른쪽에 있는 부스부터 들어가면 됩니다.
백제 시대에 출토된 여러 유물들 중 도자기도 꽤 많이 보였어요.
대부분 금이 가있거나 깨져있었지만 도자기 선이 너무 예뻤습니다.
각 지역 구분이 되어 있는 나무조각이나 목간이 발견되었고,
여러 유물 및 표식을 통해 사비가 계획도시였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백제하면 떠오르는 기와 수막새의 연꽃무늬 와당 유물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국보도 몇 점 볼 수 있었습니다.
창왕이 새겨진 석조사리감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장치라고 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 특별 전시관 : 백제금동대향로
일반 전시관 바로 옆 건물이 특별 전시관입니다.
일반 전시관에서 백제 사비 수도에 대해 공부하고 여러 유물들을 살펴봤다면,
특별 전시관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 전시관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대백제전 시기에 가기도 했고, 주말에 가서 더 많았을 수도 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금동대향로는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맨 밑에 용이 힘차게 튀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용의 입에서 펼쳐지는 여러 동물과 인간들의 세상을 볼 수 있는데요,
향로를 감싸고 있는 연꽃 잎마다 86개의 얼굴이 정말 생생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맨 꼭대기에 있는 봉황까지 굉장한 조형미가 느껴집니다.
먼저, 백제금동대향로 실물을 보기 전에 도상을 확인하고 가야하는데요,
맨 밑 층에 있는 용부터 맨 꼭대기의 봉황까지 총 86개의 모든 동물, 사람, 상상 속 동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향로에 표현된 동물이나 사람들이 모두 개성있고 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던 점이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금동대향로에 대해 공부하고 난 다음에 맞이한 실물.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커서 놀랐었어요.
아까 도상에서 본 것 처럼 향로 속 산 봉우리에 있는 등장인물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용의 모양, 봉황도 확인해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재밌었습니다.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만 봤던 국보를 실제 현장에서 보고 공부해보니 역사 공부가 너무 재밌었어요.
공주, 부여 여행 중 인상깊은 곳을 꼽자면 백제금동대향로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저는 기억에 꽤 강하게 남았어요.
왜 국보 중의 국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모양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향로에 여러 스토리들이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중고등학교 때만 공부했던 백제 시대에 대해 오랜만에 공부하니 감회가 새로웠고, 재밌었습니다.
부여 여행 중에 국립부여박물관은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