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 드라이브 하러 강원도 화천에 있는 조경철 천문대 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비 오고 난 뒤라 하늘이 깨끗하길래 별이 잘 보일 것 같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상 날씨와 산 높이 있는 천문대 쪽 기상 상황은 꽤 차이가 있더라구요.
천문대 이용할 분들은 꼭 천문대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 후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경철 천문대 위치
천문대 가는 도로는 대부분 포장도로였는데, 진입 직전 도로가 비포장도로입니다.
도로 곳곳에 돌이 많고 움푹 파인 곳도 많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해야해요.
그리고 천문대 쪽으로 올라갈 때 점점 도로가 좁아지니까 서행하며 운전해야합니다!
이용시간
화요일~일요일 : 오후 2시 ~ 오후 10시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입장료
성인 : 3,000원
청소년 : 2,000원
어린이 : 1,000원
**입장료 감면 대상 (신분증, 장병휴가증, 증빙자료 필요)
화천군민,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국군장병, 기초생활수급자,
교육복지대상자
조경철 천문대 주차장
주차비 X .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주차 공간은 넓은 편이니 주차 공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건물 외부
저녁 8시 40분 즈음에 도착했는데, 진입 부근 부터 안개가 엄청 끼기 시작했어요..ㅠㅠ
아래 사진을 보면 천문대 건물에 안개가 가득 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도 구름이 좀 많이 있어서 오늘 관측이 어려울 것 같아서 아쉬울 참에 잠깐 구름이 걷힐 때 보니까 별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별똥별도 보입니다!!
그러니까 천문대 도착해서 날씨가 너무 안좋다고 실망하고 바로 돌아가지 말고,
좀 더 기다렸다가 별똥별 한 번 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2층 화천 조경철 천문대
조경철 천문대는 1층~3층까지 있는데요, 주차하고 건물에 들어가면 바로 2층 로비가 보입니다.
1층은 조경철기념관, 관리동(행정실, 직원 숙소 등)
2층은 매표소, 전시실
3층은 천체관측과 연구 공간으로 관측실, 관측실습실, 연구동, 전망대가 있습니다.
먼저 매표를 하고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전시실에 가봤습니다.
천문학의 역사, 별의 일생, 별 종류, 은하수 등에 관한 설명이 있었는데,
여기저 제일 재밌었던 건 우주 체중계였어요.
천체마다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구의 중력이 1이라면 달은 1/6밖에 안된다고 해요.
즉, 몸무게가 60kg인 사람이 달에 가서 체중을 재면 10kg 밖에 안된다구 합니다.
체중계에 올라가면 내 지구에서의 체중이 목성이나 토성에서는 어떻게 변하는 지 확인할 수 있어요.
1층 조경철기념관
조경철 박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문대 관측하고 난 뒤에 1층에서 한번 쓱 보고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천문학에만 일 평생을 바친 줄 알았는데,
자동차, 그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관심과 열정이 있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특히 환갑이 지나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해봤다는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3층 조경철 천문대 관람 후기
이 날은 기상 상황이 안좋아서 2개의 망원경으로 달만 관측할 수 있었어요.
매표소에서 표 구입할 때도, 직원이 오늘 기상상황이 안 좋아서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
그래도 달이라도 잘 볼 수 있어서 저는 다행이었습니다.
총 2개의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주말 저녁은 관람객들이 꽤 많기 때문에 줄 서서 차례대로 관측해야하니 참고하세요.
첫 번째 망원경으로는 달의 표면을 중점적으로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두 번째 망원경으로는 전체적인 달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달에서 나오는 빛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아이들 관측은 좀 주의해야 할 거에요.
저 같은 성인도 빛이 세서 망원경으로 오래 못 보겠더라구요.
관측해주는 직원들도 망원경으로 보이는 달빛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아이들 눈에 안좋다고 달을 망원경으로 보는것에 대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미리 사전에 고지를 하니까요,
참고하셔서 아이들 관측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달 관측 후기를 남겨보자면,
항상 달 사진 찍을 때 핸드폰 사진으로만 찍었었는데,
망원경으로 보니 정말 자세하게 달 표면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달빛이 엄청 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른 별을 못 봐서 아쉬웠지만 망원경 말고도 천문대 밖에서 맨 눈으로도 별을 많이 볼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아이들 있는 가족들이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