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인데요, 그중에서도 팜토미타 (Farm Tomita)는 라벤더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저도 이번에 비에이 투어 코스 중 하나로 팜 토미타를 방문하고 왔는데,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정말 힐링하고 왔어요.
후라노 비에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입장료, 운영시간, 가는 방법부터 소프트아이스크림 후기까지 전부 정리해보겠습니다.
팜토미타 (Farm Tomita) 기본 정보
입장료 및 주차
팜 토미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주차장도 무료이고 시간제한도 따로 없어서, 부담 없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꽃밭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죠.
농장 측에서는 입장료 대신 기념품이나 디저트 등의 판매 수익으로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라벤더 시즌인 7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 대기 줄이 도로까지 길게 이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오전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
팜토미타의 운영시간은 시즌에 따라 다릅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겨울철 (12월~3월): 10:00~16:00
– 봄/가을 (4월~6월 중순, 8월 하순~11월): 9:00~17:00 전후
– 라벤더 시즌 (6월 하순~8월 중순): 8:30~17:30 (7월은 최대 18:00까지)
운영시간 외에는 입장이 제한되니 참고해주세요.
다만 공원 자체는 오전 9시부터 개방되는 경우가 많고, 가게나 카페 등 시설 운영시간은 또 별도로 다를 수 있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방문 전 꼭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위치 및 주소
팜토미타(Farm Tomita)는 홋카이도 소라치군 나카후라노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15 Kisenkita, Nakafurano, Sorachi District, Hokkaido 071-0704, Japan
전화번호: +81-167-39-3939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arm-tomita.co.jp

삿포로에서 후라노 비에이 가는 방법
후라노와 비에이는 삿포로에서 꽤 거리가 있는 편이라, 교통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크게 렌터카, 버스 투어, JR 기차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있어요.
렌터카
삿포로 시내에서 팜 토미타까지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도오 자동차도(도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고, 비에이 지역의 패치워크 로드나 롤러코스터 로드 같은 드라이브 명소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삿포로에서 왕복 5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는 국도 237호를 경유하면 약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아사히카와 공항 이용 시에는 렌터카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버스 투어 (가장 인기 있는 방법)
삿포로에서 후라노와 비에이를 대중교통만으로 다니기에는 현지 이동이 불편한 편이라, 많은 분들이 버스 투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삿포로 출발 비에이 후라노 일일 버스 투어는 보통 오전 7시~8시경 삿포로역에서 출발해서 저녁 6시~7시경 복귀하는 코스인데요.
대표적인 투어 코스에 포함되는 명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에이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
– 흰수염폭포 (시라히게노타키)
– 사계채의 언덕 (시키사이노오카)
– 팜 토미타
– 패치워크 로드 / 롤러코스터 로드
투어 가격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략 89,000원~160,000원 사이입니다. KKday, 클룩(Klook), 와그(Waug) 등에서 예약할 수 있고, 한국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도 있어서 일본어가 어려우신 분들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JR 기차
삿포로역에서 JR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 아사히카와역까지 특급열차로 약 1시간 25분 이동한 뒤 JR 후라노선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삿포로에서 비에이까지 환승 없이 직행하는 열차는 없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여름 시즌(6월~9월)에는 임시 관광열차인 ‘후라노 비에이 노롯코호’가 운행되는데, 이 열차만 정차하는 ‘라벤더바타케역(임시역)’에서 내리면 팜 토미타까지 도보 약 7분이면 도착합니다. 일반 역인 나카후라노역에서는 도보 약 25분 소요되니, 노롯코호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JR 홋카이도에서는 ‘삿포로-후라노 에리어 패스’도 판매하고 있어서, 신치토세공항부터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아사히카와 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에이 후라노 투어 코스 추천
비에이와 후라노는 볼거리가 꽤 넓게 퍼져 있어서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하루 코스로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래 순서로 돌면 효율적이에요.
추천 일일 코스 (삿포로 출발 기준)
1. 비에이 청의 호수 (아오이이케)
코발트블루 색의 신비로운 호수로, 물속에 서 있는 자작나무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물색이 달라지는데, 맑은 날 오전에 가면 가장 예쁜 파란색을 볼 수 있어요.
2. 흰수염폭포
청의 호수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 좋습니다. 암벽 사이로 흘러내리는 하얀 물줄기가 마치 수염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3. 사계채의 언덕 (시키사이노오카)
다양한 꽃들이 줄무늬처럼 심어져 있어 마치 패치워크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트랙터가 끄는 노롯코 버스를 타고 꽃밭을 한 바퀴 돌 수도 있어요.
4. 팜토미타
오늘의 하이라이트! 라벤더밭을 구경하고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보통 1시간 30분~2시간 정도 머무르시는 분이 많아요.
5. 패치워크 로드 / 켄과 메리의 나무
비에이 지역의 완만한 구릉지대를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세븐스타의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 등 포토 스폿이 여기저기 있어요.
팜토미타 라벤더밭 방문 후기
저는 9월 초에 방문했는데요, 사실 라벤더의 최절정기인 7월 중순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꽃밭의 색감이 정말 다채로웠습니다.
팜 토미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진 보라색 라벤더밭과 FARM TOMITA 표지판이 보이는데, 여기서 인증샷 한 장 찍는 건 필수예요.

팜토미타 안에는 꽃밭 외에도 온실과 카페가 여러 곳 있어요.
온실 안에는 분홍색 제라늄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하고, 유리창 너머로 라벤더밭이 보여서 실내에서도 꽃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올 때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에요.
농장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어서 천천히 돌아보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충분히 걸립니다.
특히 트래디셔널 라벤더밭 쪽은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후라노 분지의 전원 풍경과 도카치다케 연봉이 한눈에 보이는데, 이 뷰가 정말 탁 트여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팜토미타 주요 꽃밭 소개
팜토미타에는 여러 종류의 꽃밭이 있는데, 각각 특징이 다릅니다.
– 사키와이노하타케 (행복의 밭): 4종류 라벤더가 보라색 그러데이션을 이루는 곳. 절정 시기 7월 상순~중순.
– 트래디셔널 라벤더밭: 1976년 국철 캘린더에 실리면서 유명해진 팜 토미타의 원점. 경사면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
– 이로도리노하타케 (채색의 밭): 보라, 분홍, 흰색 등 7가지 색 꽃이 무지개처럼 펼쳐지는 팜 토미타 대표 포토 스폿. 절정 시기 7월 중순~하순.
– 하나비토노하타케 (꽃의 사람 밭): 봄부터 가을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꽃을 감상 가능.
라벤더의 최절정 시기는 보통 7월 상순~중순이지만, 품종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라벤더를 볼 수 있습니다. 만개종(라반딘)은 7월 하순~8월 상순까지 피니까, 8월 초에 방문해도 라벤더밭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팜토미타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 후기
팜토미타에 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 바로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입니다.
농장 곳곳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어서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어요.

소프트아이스크림 메뉴 및 가격
제가 방문했을 때 메뉴판에 있던 소프트아이스크림 종류와 가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라벤더 – 팜 토미타의 시그니처. 은은한 보라색에 라벤더 향이 느껴지는 독특한 맛.
2. 북해도 바닐라 – 홋카이도산 우유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맛.
3. 바닐라 믹스 – 라벤더와 바닐라가 섞인 맛. 라벤더 향이 부담스러운 분께 추천.
4. 북해도 멜론 – 후라노 지역 특산물인 멜론 맛 아이스크림.
5. 멜론 믹스 – 멜론과 바닐라가 섞인 맛.
가격은 와플콘 400엔, 컵 350엔이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와플콘 기준 약 3,600원~4,000원 정도인데, 이 가격에 이 맛이면 정말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라벤더 맛을 선택했는데요, 와플콘 위에 올려진 보라색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정말 예뻤어요.
맛은 라벤더 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면서, 홋카이도 우유 특유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어서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꽃밭을 배경으로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 들고 찍는 사진은 팜 토미타에서의 필수 인증샷이에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을 수 있으니 사진 찍을 거면 빠르게 찍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라벤더 향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바닐라 믹스를 추천드려요.
라벤더와 바닐라가 반반 섞여 있어서 좀 더 대중적인 맛이거든요.
멜론 맛도 인기가 많은데, 후라노가 멜론 산지로 유명하다 보니 멜론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인기가 많습니다!
팜토미타 내 기념품 및 카페
팜토미타에는 ‘샤(舍)’라고 불리는 건물들이 농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기념품 매장과 카페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라벤더를 활용한 오리지널 상품이 정말 다양합니다.
라벤더 오일, 방향제, 비누, 향수, 양초, 드라이플라워 등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많아요.
가격대는 500엔~2,500엔 사이로 부담 없는 편입니다.
특히 라벤더 에센셜 오일(8ml 기준 약 2,420엔)은 팜 토미타에서 직접 증류한 제품이라 품질이 좋다고 합니다.
하나비토노샤(꽃의 사람 하우스) 2층에서는 라벤더 오일로 향기 책갈피를 무료로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들러보세요.
식사 및 디저트
소프트아이스크림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홋카이도산 채소 카레, 감자 버터구이, 고로케, 멜론빵 등을 판매하고 있어 점심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요.
카페 르네에서는 비에이 유명 레스토랑 ‘valore’의 오너 셰프가 감수한 그라탱이나 뇨끼도 맛볼 수 있습니다.
포푸리노샤(포푸리 하우스)의 테라스에서 꽃밭과 도카치다케 연봉을 바라보면서 식사하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팜토미타 방문 꿀팁 정리
마지막으로 팜 토미타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최적 방문 시기
라벤더를 보고 싶다면 7월 상순~중순이 최고의 시기입니다.
다만 이 시기가 가장 붐비기도 하니, 7월 하순~8월 초에 방문해도 만개종(라반딘)은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4월~10월까지는 라벤더 외의 다양한 꽃도 감상할 수 있어요.
2. 복장 및 준비물
꽃밭 사이 산책로가 경사진 곳도 있으니 편한 운동화를 신어주세요.
여름이라도 홋카이도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가벼운 겉옷 하나 챙기면 좋습니다. 그늘이 많지 않으니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예요.
3. 사진 찍기 좋은 시간
오전 9~10시경이 사람도 적고 빛도 좋아서 사진 찍기에 최적입니다.
밝은 색 옷을 입으면 보라색 라벤더밭과 대비되어 사진이 훨씬 잘 나옵니다.
4. 소요 시간
꽃밭 산책 + 소프트아이스크림 + 기념품 쇼핑까지 포함하면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잡으셔야 합니다.
식사까지 하신다면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여유를 두시는 게 좋아요.
5. 개화 상황 실시간 확인
팜토미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웹캠으로 현재 꽃밭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미리 체크해서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 확인하면 좋아요.
총평
팜토미타는 입장료도 무료, 주차도 무료인데 이 정도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라벤더밭의 보라빛 풍경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감동적이에요.
거기에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서 꽃밭을 산책하는 경험은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에이 투어 코스에 팜토미타를 포함시키면 청의 호수, 사계채의 언덕 등과 함께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삿포로에서 당일치기 버스 투어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서 일정이 빠듯한 분들도 무리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이 후라노 비에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