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선한 카이센동인데요, 사카이마치 거리에 있는 포세이돈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오타루에 갔을 때, 오타루 운하 구경 후 사카이마치 거리를 걸으며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이 포세이돈이에요.
저는 따로 찾아보지는 않고, 길 가다가 발견해서 들어왔는데요,
카이센동과 토치 연어 덮밥(사케동)을 각각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제가 느낀 솔직한 리뷰를 아래 작성해볼게요.
오타루 포세이돈 본점 기본 정보
포세이돈(ポセイ丼)은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에 위치한 카이센동 전문점으로, 2010년경 오픈해 15년 넘게 영업해온 식당입니다.
가게 이름이 재미있는데,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덮밥을 뜻하는 ‘동(丼)’을 합쳐서 ‘포세이돈(ポセイ丼)’이라고 지었다고 해요.
오타루 근처 항구에서 들어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하고, 창업 이래 전용 거래처를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는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기본 정보 정리
– 상호: 해산물덮밥집 오타루 포세이돈 사카이마치 본점 (海鮮丼屋 小樽ポセイ丼 堺町総本店)
– 주소: 홋카이도 오타루시 사카이마치 4-9 (〒047-0027)
– 전화: 0134-61-1478
– 영업시간: 11:00 ~ 18:00 (라스트오더 17:30)
– 정기휴일: 연말연시 (그 외 연중무휴)
– 좌석: 1층 20석(카운터석), 2층 50석(테이블/좌식)
– 키즈룸, 기저귀 교환대 완비
– 각종 신용카드 및 전자결제 가능
– 예약: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입장 (대기 시간 발생 가능)
– 주차장: 없음 (도보 이동 권장)
오타루 포세이돈 위치 및 가는 방법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법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에 있어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JR 열차를 이용하는 건데요, 삿포로역에서 JR 하코다테 본선 쾌속열차를 타면 약 30~40분 만에 오타루역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편도 750엔 정도이고, 지정석은 1,160엔입니다. JR 패스가 있다면 별도 요금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어요.
포세이돈 본점은 오타루역보다 미나미오타루(남소타루)역에서 더 가까운데,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오타루역에서 걸어가면 약 20분 정도 걸리지만 오타루 운하를 구경하면서 사카이마치 거리까지 천천히 걸으면 지루하지 않아요.
사카이마치 거리 위치
오타루 포세이돈 본점은 오타루의 대표 관광 거리인 사카이마치 거리(堺町通り)에 있습니다.
사카이마치 거리는 르타오 본점, 오르골당, 유리 공방, 기념품 가게 등이 모여 있는 오타루 여행의 메인 스트리트에요.
포세이돈은 이 거리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 동선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오타루 운하에서 도보로 약 7~8분 거리이고,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 오르골당 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보이는 나무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타루 포세이돈 메뉴 및 가격
포세이돈의 메뉴는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중심으로 노상 화덕구이(로바타야키), 정식, 사이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격을 정리해봤어요.
(참고로 2024년 방문 당시와 비교하면 소폭 인상되었을 수 있으니, 현재 가격은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재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대표 카이센동 메뉴 (세금 포함)
– 포세이돈 덮밥 (ポセイ丼) : 3,850엔 / 대곱 4,070엔
(생성게, 연어알, 게살, 가리비, 새우, 참치, 연어, 네기토로, 날치알 등 9종)
– 해신모리 (海神盛り) : 4,950엔
(포세이돈 덮밥의 업그레이드 버전, 보탄새우/특상 게살/토로 연어로 변경 + 구성 약 1.5배)
– 오마카세 삼색동 (おまかせ三色丼) : 2,200엔~ / 대곱 2,420엔 / 특대 2,915엔
(원하는 네타 3종을 직접 선택, 이쿠라 추가 시 +330엔)
– 욕바리 카이센동 (よくばり海鮮丼) : 2,310엔~
– 이쿠라동 (いくら丼) : 2,310엔~
– 바다의 오야코동 (海の親子丼, 연어+이쿠라) : 2,090엔~
– 마구로동 (まぐろ丼) : 1,100엔~
– 네기토로동 (ねぎとろ丼) : 880엔~
연어 관련 메뉴
– 한정 토로사몬동 (限定トロサーモン丼) : 1,540엔~
– 토로사몬동 + 아부리(토치) 토핑 : 1,705엔~
(아부리 마요네즈 / 아부리 버터 / 아부리 소금 다레 중 선택 가능)
– 바다의 오야코동 (연어+이쿠라) : 2,090엔~
원코인 동 (1일 10식 한정)
포세이돈의 숨은 인기 메뉴가 바로 원코인(500엔)동인데요
운하동, 해산물 토비코동, 해산물 즈케동, 연어 플레이크동, 시라스동 등이 각 550엔(보통)에 제공됩니다.
하루 10식 한정이라 오픈 시간에 맞춰 가야 먹을 수 있어요. 가격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운 퀄리티라는 평이 많습니다.
로바타야키 (화덕구이) 메뉴
– 활 가리비 구이 : 1개 880엔 / 3개 2,420엔
– 활 굴 구이 (아케시산) : 1개 550엔 / 3개 1,540엔 / 5개 2,200엔
– 전복 구이 : 1,650엔
– 특대 시마홋케 구이 : 1,760엔
– 대하 구이 2마리 : 1,100엔
– 오징어 통구이 : 1,100엔
오타루 비어,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등 음료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고, 오타루 맥주는 병당 550엔,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글라스는 660엔입니다.
실제 주문한 메뉴 후기
저희는 카이센동과 토치 연어 덮밥(아부리 사케동)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약 5~10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토치 연어 덮밥 (아부리 사케동)

먼저 나온 건 토치 연어 덮밥이었는데요,
검은 도자기 그릇에 밥이 깔리고 그 위에 토치로 살짝 그을린 연어 슬라이스가 풍성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 점 집어서 먹어보니 토치로 살짝 익힌 부분은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있고, 안쪽은 여전히 부드러운 생연어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와사비를 조금 얹어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연어 기름의 고소함과 와사비의 알싸함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양은 보통 사이즈인데도 연어가 밥을 거의 덮을 정도로 넉넉하게 올라와 있었어요.
맛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사케동이 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카이센동 (포세이돈 덮밥)

포세이돈의 간판 메뉴인 카이센동(포세이돈 덮밥)은 밥 위에 연어, 참치, 새우, 게살, 연어알(이쿠라), 성게알(우니), 가리비(호타테), 네기토로, 날치알(토비코) 등 9종의 해산물이 알록달록하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연어는 신선했지만 두께가 아주 두꺼운 편은 아니었고, 이쿠라는 홋카이도답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어요.
우니(성게)는 소량이지만 담백한 맛이 났고, 새우는 생새우로 부드럽고 달콤했습니다.
올라간 재료들이 신선하고 많이 있긴 했지만 크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카이센동 찾는 분들은 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타루 포세이돈 매장 분위기
식사를 마치고 매장 내부를 좀 둘러봤어요.

1층은 카운터석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카운터 앞에 신선한 굴과 조개류가 진열되어 있고 주문하면 바로 앞에서 숯불에 구워주는 로바타야키 스타일이에요. 해산물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나무 소재의 카운터와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가 일본 전통 식당 느낌을 물씬 풍기고, 벽면에 걸린 ‘鮮(신선함)’ 글자 간판이 인상적이었어요. 오타루 비어 입간판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2층은 좌식 테이블로 구성된 넓은 홀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키즈룸과 기저귀 교환대까지 갖추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에게도 편리한 구조라고 해요.
오타루 포세이돈 솔직한 장단점
좋았던 점
– 가격 대비 해산물 퀄리티가 괜찮고, 관광지 치고는 양심적인 가격대
– 메뉴 구성이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 (9종 카이센동, 삼색동, 단품동 등)
– 사카이마치 거리 한복판에 있어 관광 동선에 넣기 좋음
– 1층 카운터에서 해산물 굽는 모습을 보며 식사하는 재미
– 신용카드, 전자결제 가능 (현금 없어도 됨)
– 키즈룸이 있어서 아이 동반 가족에게 편리
아쉬웠던 점
– 해산물 두께가 고급 스시야 대비 얇은 편 (가격대를 감안하면 이해 가능)
– 성게(우니)는 양이 적은 편
– 점심 피크 시간대(12~13시)에는 대기가 발생할 수 있음
–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차량 이동 시 불편
– 라스트오더가 17:30으로 비교적 이른 편
– 크게 맛있다거나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음.
오타루 포세이돈 방문 꿀팁
1. 피크 시간 피하기 : 점심 12~13시는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오픈 직후(11시)나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확률이 높아요. 저는 오후 2시쯤 갔는데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2. 원코인동 노리기 : 하루 10식 한정 550엔짜리 원코인동은 오픈 시간(11시)에 맞춰 가면 먹을 수 있어요. 운하동, 해산물 토비코동 등이 있는데 이 가격에 이 퀄리티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 가성비입니다.
3. 삼색동으로 나만의 조합 만들기 : 오마카세 삼색동(2,200엔~)은 원하는 네타 3종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좋아하는 해산물만 골라 먹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요. 이쿠라를 추가하려면 +330엔, 보탄새우는 +550엔입니다.
4. 아부리(토치) 토핑 추천 : 연어 덮밥을 주문할 때 아부리 토핑(+165엔)을 꼭 추가해보세요. 토치로 살짝 그을린 연어의 고소함이 완전히 다른 맛을 만들어줍니다. 아부리 마요네즈, 아부리 버터, 아부리 소금 다레 중에서 선택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버터를 추천합니다.
5. 미나미오타루역 이용 : 오타루역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리면 도보 10분으로 더 가까워요. 특히 돌아갈 때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타면 편합니다.
6. 공식 홈페이지 확인 : 계절, 날씨, 입하 상황에 따라 메뉴 구성이 바뀔 수 있고, 가격도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otaru-poseidon.jp)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오타루 카이센동 다른 식당과 비교
오타루에는 포세이돈 말고도 카이센동 맛집이 여러 곳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삼각시장의 타케다(武田)와 다키나미 식당(滝波食堂)이 있습니다.
타케다는 오타루역 바로 앞 삼각시장 안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우니가 듬뿍 올라간 메뉴가 인기입니다.
가격대는 2,000엔대~5,800엔대로 포세이돈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다키나미 식당은 새벽 7시부터 영업해서 아침 식사로 카이센동을 먹고 싶은 분에게 좋습니다.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함께 둘러볼 곳
포세이돈에서 식사를 마치고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 산책하면서 둘러볼 곳이 많아요.
– 르타오 본점 : 오타루를 대표하는 치즈 케이크 브랜드. 2층 전망대에서 오타루 시내 전경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고, 1층에서 갓 구운 르타오 더블 프로마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오타루 오르골당 : 사카이마치 거리 끝에 위치한 대형 오르골 전문점. 건물 외벽의 증기 시계가 유명합니다.
– 오타루 유리 공방 : 기타이치 가라스(北一硝子) 등 유리 공예품 가게가 여러 곳 있어요.
– 오타루 운하 : 거리에서 도보 7~8분 거리. 운하를 따라 걷는 산책 코스가 특히 석양 무렵에 아름답습니다.
총평 – 오타루 포세이돈, 가성비 좋은 카이센동 한 끼
오타루 포세이돈 본점은 “최고급 해산물”을 기대하고 가면 많이 아쉬울 수 있어요.
“오타루 관광 중 가성비 좋은 카이센동 한 끼”를 원한다면 들릴만한 곳이긴 하지만, 꼭 가봐야 할 맛집은 아니에요.
원코인동(550엔)이나 삼색동(2,200엔~)처럼 부담 없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정말 가볍게 먹고 싶은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라스트오더가 17:30으로 이른 편이니 시간 배분에 유의하시고, 점심 피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